대상: 20대 후반의 명문대학 수학과 학생인 A군

증세: 약한 대인 공포증, 우울증

접촉: 군 내무반 시절에 치료자의 저서 "성으로부터의 자유"를 읽고 치료를 결심하고 치료자를 찾았으나 연결이 되지 않아 고심하다 인터넷에서 주소를 보고 전화 연락이 왔음

치료 기간: 1주일에 2회씩 1개월 간 치료를 받았음

치료 결과: 적어도 6개월의 치료를 권유하였으나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너무 먼 거리에서 그리고 3학년으로 공부 시간 때문에 여름 방학에 다시 치료를 하기로 함, 1개월 치료 후에 A군은 고등학교 졸업 후에 처음으로 주의 집중이 잘 되어 공부에 스피드가 붙이 시작하고 정상적인 공부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음

 

치료의 과정: A군은 고등학교 때는 기숙사 학교에서 군대식으로 공부를 하였다고 했다. 새벽 1시-2시까지 공부를 했으며 동료들과 선생님들의 인정을 받으면서 그야말로 수학의 천재라는 별명을 얻었다. 공부가 한 만큼 성적이 올라갔고 수학은 전교에서 1등-2등을 다투었다고 했다. 전국 수학 경시대회에서 대통령 상을 받기도 했다. 잠을 하루에 5시간 이상은 자지 않았고 결과도 좋아서 우리나라의 최고 명문대학 수학과에 합격하고 또 지금 자신이 다니고 있는 수재들의 대학교라고 이름난 지금의 대학에 동시 합격했으나 지금의 대학교를 선택하였다고 했다. 부모님은 시골에서 농장을 하고 계시며 고등학교에 다니는 여동생이 한 명 있었다. 여동생과는 사이가 친한 편은 아니었다. 부모님은 A군에 대해서 기대가 컸다.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가서 박사를 계속하라고 늘 입버릇처럼 이야기를 해 왔다. A군은 고등학교에 다닐 때는 심하지 않았으나 대학에 입학하고 난 이후부터 이성과의 사귐이 잘 안 되고 동료들과의 관계가 부진함을 스스로 느꼈다. 대학 2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들어가서 2년 6개월 정도를 복무하고 나서 지금은 한 학기를 휴학하고 심리치료를 받으려고 준비를 해 왔으나 군대 내무반에서 읽었던 "성으로부터의 자유"라는 책의 저자인 치료자를 여러번 수소문 했으나 찾지를 못하고 휴학 기간을 두 달 앞두고 인터넷에서 우연히 심리치료를 찾다가 치료자인 나와 연락이 되어 치료를 받으러 오게 되었다. A군은 대학 입학 후 그리고 대학 1학년-2학년까지 고등학교 때의 수학 실력이 되살아나지 않아서 고통속에 있었다. 고등학교 때는 수학책을 보면 저절로 정신이 집중이 되었으나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는 공부에 집중을 할 수 없어서 대학 입학 후에 1년-2년을 그냥 그렇게 세월만 보내고 있는 자신이 너무나 한탄스러워 우울해져갔다. 군 입대 후에 훈련소 시절이나 졸병 시절에는 그래도 바쁘게 세월이 지나가다가 보니 언제 세월이 갔는지 모를 정도로 빠르게 지나갔으나 고참이 되고 시간적 여유가 많아 지면서 고통스럽게 자아 의식을 하게 되고 점점 우울한 마음이 많아져가게 되었다고 했다.

증세로써 A군은 이발소와 같은 직접 1대1의 대인관계를 하는 곳에 가면 상대를 의식하게 되고 자신이 실수를 하지 않을까 두려워진다고 했다. 백화점이나 옷 가계에서 옷을 살 때도 점원들과 눈을 마주치기가 두려워서 피하거나 어떤 때는 머리가 텅 빈 것처럼 느껴지고 안절부절 해서 얼굴에 자신의 불안한 표정이 씌어있지 않나 하고 신경을 쓰다가 보니 자신의 자세가 경직되어 이상하게 보이게 된다고 하소연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해 보았다. 즉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고 여러 가지 정신과 관련 서적들을 뒤져 보기도 하고 스스로 고치려고 안간힘을 써 보았으나 갈수록 심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치료자의 저서인 "성으로부터의 자유"를 일고 나서 자신이 고등학교 때의 자신감을 상실해서 자신감을 다시 세우는 것이 우선임을 깨닫고 치료자를 찾으려고 치료자가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는 xx 대학에 연락을 해 보았으나 그런 사람이 없다는 대답을 받고 포기한 상태에서 치료자의 홈페이지에 접하게 된 것이었다.

A군은 약간의 대인공포증을 가지고 있었고 약한 우울증을 가지고 있었다. 문제는 이러한 자신의 내면의 고민들을 아무에게도 털어놓은 사람이 없다고 했다. 지금까지 약 4년 동안을 혼자서 끙끙거리고 있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우선 치료자는 A군으로 하여금 자신의 문제를 부모님에게 알리고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을 받으라고 했다. A군은 군대에서 제대후에 6개월간  쉬면서 알르바이트로 대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면서 약간의 생활비용을 충당하고 있었으나 심리치료 비용은 턱없이 모자랐다. 그는 지금까지 부모님 특히 어머니에게 이야기를 하지 못한 것은 A군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어머니에게 실망을 주고 싶지 않아서라고 했다. 그러나 고민을 털어 놓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건강한 사람임을 인식하고 난 후부터는 시골에 가서 어머니에게 사실대로 모든 고민들 털어놓았다고 했다. 어머니는 아들인 A군의 고민을 듣고 나서 아들 A군을 부등켜 안고 둘이서 울음을 떠뜨렸다고 했다. 어머니는 A군에게 공부에 신경쓰지 말고 미국 유학을 가지 못해도 좋으니 그냥 편안하게 공부하라고 위로의 말을 해주었다. A군에게 심리치료 비용과 여자 친구를 사귀는데 돈이 들어갈 터이니 용돈쪼로 50만원 손에 쥐어주었다고 했다.

A군은 치료를 시작한지 2주일 만에 집에서 가서 어머니에게 모든 고민과 고통을 털어놓고 나니 시원해졌다면서 1주일에 몇 번씩 찾아오던 우울함이 사라졌다고 했다. 그는 아직도 공부에 집중은 되지 않지만 고등학교 때 같은 라이벌 친굳가 인근에 거주하고 있어서 둘이서 스타디 그룹을 만들어서 공부를 하기로 했다. 최근에 사귀고 있는 여자 친구에게 자신의 어려움을 모두 이야기하고 나니 심리적 안정을 찾게 되었다고 했다.

치료는 A군의 대화 스타일과 관계 스타일의 분석에서 A군이 지나치게 상대를 의식해서 말을 하기 전에 마음 속에서 한번 걸러낸 다음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분석되어지고 실수와 완벽주의적인 것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도록 도와주었다. 치료자와 마주 앉아서 내면의 마음을 이야기할 때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신의 단점을 먼저 이야기하도록 했다. 자신의 단점을 먼저 이야기하면 방어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에너지가 적게 소비되고 이야기를 하면서 긴장을 풀 수 있게 된다고 인식을 시켰다. 실수를 하는 것이 인간이니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잘못되었을 경우에는 사과를 하면 된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

A군은 머리가 좋았다. 치료자와 마주 보고 앉아서 자신의 약점부터 먼제 이야기하는 심리치료의 대화 스타일이 바로 대인관계 스타일임을 알 게 되었고 편안하게 자신의 문제를 자연스럽게 하게 되면서 치료 3주일 쯤에는 긴장된 강박증 의식이 감소 되어 편안하게 주일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치료 결과: A군은 4주 정도 치료를 받고 난 후에 자신의 공부에 주의 집중이 증가된다고 기뻐했다. 여자 친구에게 자신의 모든 단점을 이야기하고 난 후에 여자 친구의 도움을 받아서 두 사람 사이에 껄끄러운 관계가 사라지고 자연스러운 관계로 변했고 마음이 편안해져서 불안이 감소되고 우울함을 더 이상 재연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자신의 수학 공부에 3년 만에 처음으로 진도가 잘 나가게 되어 자신감이 증가한다고 했다.

A군은 3월달에 개학이 되어 복학하면서 학교 기숙사로 다시 들어가게 되었고 치료를 받으러 오는 거리와 시간 때문에 다음 여름 방학에 다시 계속하기로 하고 치료를 중단하고 싶다고 했다. 위기에서 빠져 나온 느낌이어서 지금 당장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치료자는 A군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했다. A군은 언제든지 급하면 다시 연락을 하겠다고 했다. 아직도 대인관계의 핵심문제는 해결이 되지 않았으나 그래도 주의 집중이 증가하면서 자신의 전공인 수학에 공부를 집중할 수 있게된 것이 자신감을 들어올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 자신감은 얼마나 지속될찌는 모르겠으나 당분간은 공부가 잘 되면 자신감이 증가하게 되어 급한 어려움에서 빠져 나올 수 있게 되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되었다.